안양예술공원 ‘4차산업혁명 명소’ 진화
2019.10.09 14:27
수정 : 2019.10.09 14:27기사원문
[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국내 공공예술의 성지로 평가받는 안양예술공원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명소로 진화하고 있다.
안양시는 안양예술공원이 내년부터 시행할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콘텐츠 서비스 제공에 따른 용역 착수보고회를 8일 개최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안양예술공원은 이제 단순히 찾아오기를 기대하는 휴식공간을 넘어서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파했다.
AR-VR 콘텐츠 제공은 안양예술공원 내 설치된 APAP(공공예술프로젝트) 작품을 비롯해 주요 관광자원을 보다 다양한 세대가 실감나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안양예술공원의 대외적 명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도입한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안양예술공원의 APAP작품 등을 기반으로 하는 AR 모바일 앱이 개발된다. 놀이터로 형상화된 3D맵에서 공룡 캐릭터를 만나 설치작품을 찾아가는 그런 과정에서 스릴과 재미를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모바일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공룡을 이용한 예술작품의 친근한 표현은 흥미는 물론 작품의 이해도를 높이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안양예술공원 내 파빌리온에는 VR을 바탕으로 하는 키오스크가 운영된다. 사용자는 원하는 아바타를 선택해 외모를 꾸며 3D화면상에서 안양예술공원 이곳저곳을 흥미롭게 누비며 간접 체험하게 된다.
전문가와 교수, 공무원 등 20여명은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업체로부터 이와 같은 모바일 앱 기획, 3D AR-VR 콘텐츠, 캐릭터 개발 및 연출, 관리와 운영, 활용방안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듣고 AR-VR 콘텐츠 서비스가 활기를 띠고 관람객 호응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편 안양시는 안양예술공원 AR-VR 콘텐츠 개발을 오는 연말까지 완료하고, 시민 대상 테스트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