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토카르추크·한트케, 작년과 올해 수상자 동시 선정
2019.10.10 21:29
수정 : 2019.10.10 21:29기사원문
1962년 폴란드에서 태어난 토카르추크는 바르샤바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1985년 졸업 이후에는 남부 브로츠와프와 바우브지흐에서 심리상담사로 일했다.
올해 수상자로 뽑힌 한트케는 1942년 오스트리아 출생의 극작가로 1960년대 말 독일문학의 주류였던 참여문학에 반대하고 언어내재적 방식에 주목한 작가다. 그는 언어적 현실과 실제적 현실에 주목했으며 1966년 전통극의 양식에 대항하는 대표작 '관객모독'을 발표해 연극계에 충격을 가져왔다. 한트케는 희곡 '카스파' '소망 없는 불행' '진정한 느낌의 시간' '왼손잡이 여인' 등 80여편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영화감독 빔 벤더스와 함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한림원은 한트케가 "인간 체험의 뻗어나간 갈래와 개별성을 독창적 언어로 탐구한 영향력 있는 작품을 썼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심사위원의 성추문으로 노벨 문학상을 선정하지 못했던 한림원은 올해 2년치 수상자를 한꺼번에 선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