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히어로, 260억 시리즈C투자 유치

      2019.10.14 10:03   수정 : 2019.10.14 10: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도에 진출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가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IMM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가 후속으로 참여해다. NH투자증권, IBK캐피탈,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SB파트너스, 신한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밸런스히어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740억원이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밸런스히어로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트루밸런스’를 개발해 선불제 통신요금 잔액확인 서비스로 시작했다.
이후 통신료 충전, 공과금 결제, 외상 및 할부 대출, 소액 보험, 이커머스 중개 서비스를 출시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트루밸런스 앱은 누적 7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밸런스히어로는 또 4년 간 축적한 데이터 기반으로 신용점수가 없는 사용자를 위해 대안신용평가체계(ACS)도 개발해 적용 중이다.

밸런스히어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신규 서비스 개발, 거래확대를 위한 마케팅 확대 및 현재까지 확보한 90만 명의 금융중개인을 위한 리셀러 앱으로 기능과 사용자환경(UI)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리셀러를 통해 금융 소외층에 소액대출, 커머스 상품 할부 결제, 소액보험 구매, 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수익을 내게 하는 것이다.
특히 대출 상품을 내세워 인도 최초이자 최대 금융 리셀러 앱이 되는 게 밸러스히어로의 목표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이미 출시된 대출 상품을 통해 확보되는 상환 데이터를 바탕으로 ACS를 고도화시켜 신용리스크는 낮추고, 리셀러가 금융 상품 판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하며 매출은 키우고, 수익성도 개선할 것”이라면서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를 고려해 한국 뿐만 아니라 인도 및 글로벌 투자기관을 중심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국 IMM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지난 6월 인도를 방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인도시장과 밸런스히어로 구성원의 열정 및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10억에 달하는 인도 중산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금융중개인 중심 채널전략의 우수성, 향후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되는 핀테크 분야에서 실제 의미 있는 지표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투자처 대비 차별화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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