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2019.10.15 12:34
수정 : 2019.10.15 12: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여성·가족·아동 분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설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인건비 지급기준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준안은 지난 9월 4일 확정됐으며 1월분부터 소급 적용해 10월에 지급된다.
여성·가족·아동분야 종사자 처우개선은 사회복지시설협의회 등의 요구와 민선7기 공약에 따라 추진됐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광주전남연구원과 여성·가족·아동 분야 시설종사자의 인건비 실태분석을 시작으로 민·관 대토론회, 행정부시장 주재 협업회의, 시설종사자 설명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쳤다.
이번 기준 임금체계 마련으로 검토대상 시설 총 411개 시설 1544명 중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인 85% 이상 인건비 지급시설을 제외한 총 348개 시설, 873명의 처우가 개선된다.
가이드라인 적용시설(20곳 102명의 종사자)에 대해서는 호봉제를 적용해 가이드라인 85% 수준의 기본급 지급을, 별도기준 시설(328곳 771명 종사자)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른 기준인건비 지급을 위한 보전수당을 지급한다.
또 가족수당, 명절휴가비, 복지수당 등을 신설·지급한다.
시는 올해 46억원, 내년에 53억원을 투입해 종사자 처우를 개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온 여성·가족·아동 분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기준 임금체계를 마련해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종사자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시민들의 복지수요에 부응하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 수준의 90%에 맞춰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