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한 아파텔, 대체상품으로 수요자 ‘눈길’
2019.10.16 14:46
수정 : 2019.10.17 10:45기사원문
아파텔, 중소형아파트 대체상품으로 급부상…공급 늘고 청약성적도 우수
올해 4분기 전국에서 1만1천여실의 신규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현저히 줄어든 물량이지만,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 분양시장 위축 전망과 함께 1%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알짜 입지에 공급될 계획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10월 2주 기준) 올해 4분기 전국적으로 26곳, 1만1,104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어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7~8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2만8,529건으로 집계되며 직전 5~6월 거래량(2만4,617건)보다 3,912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3~4월(2만717건)과 비교하면 무려 7,800건 이상 늘어난 셈이다.
실제 아파텔의 공급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114 자료를 통해 아파트의 대체상품 격인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급 물량을 살펴보면 올해 1~3분기 전국적으로 분양한 전용면적 40㎡초과 주거용 오피스텔은 1만1,721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물량(8,995실)과 비교해보면 2,726실 더 많이 공급된 셈이다.
단지별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더라도 아파텔의 약진이 눈에 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분양한 ‘브라이튼 여의도’는 청약 접수 결과 849실 모집에 무려 2만2,492명이 몰리며 평균 2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용면적 59㎡에서 151.88대 1의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이보다 앞선 5월 대구 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선보인 ‘수성범어W 오피스텔’도 전용면적 78~84㎡로 구성된다. 이 단지 역시 528실 모집에 4,827명이 접수하며 평균 9.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올해 막바지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는 11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2-11번지 일대에서 주거용 아파텔 ‘범어자이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35층 전용 84㎡ 단일면적 총 192실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도보 약 1분거리에 동천초가 있는 것을 비롯해 수성구청역 주변의 명문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도 도보 약 10분거리에 있으며, KTX, SRT, 고속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환승센터도 반경 약 1.5㎞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커뮤니티는 물론 옥상캠핑장이 설치돼 단지 내에서도 여가 및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입주 이후에는 간편식 위주의 무료 조식서비스(주말 제외) 및 층별 음식물 및 생활 쓰레기 수거 서비스(시행사 2억 예치금 한정 무료 서비스), 입주민 전용 고급 캠핑카 무료 대여 서비스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52㎡ 363실을 분양한다. 인근으로 제2판교테크노벨리가 올해 말 준공 예정에 있으며 2023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제3테크노밸리 사업도 진행 중에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한 분당권 및 강남권 생활편의시설 또한 쉽게 이용 가능하다.
대방건설은 10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0-1 B1블록에서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 시그니처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그 중 오피스텔은 전용 84㎡ 단일면적, 총 628실 규모이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랜드마크시티역(가칭, 예정)이 가깝다. 또한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계획에 있어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으며 오피스텔의 경우 전 호실에 테라스 및 드레스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