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 4대강 사업 취재기-영화화 이유 공개! 4대강 사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9.10.25 11:43   수정 : 2019.10.25 11:43기사원문

영화 '삽질'이 언론 시사회를 통해 4대강 사업에 대한 취재기와 영화화 이유를 공개하며 국민들이 모르고 혹은 오해하고 있는 진실들을 속 시원히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지난 23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삽질'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함께 취재해온 이철재 시민기자의 진행으로 연출을 맡은 김병기 감독과 일명 '금강요정'으로 알려진 김종술 시민기자, 함께 연출을 담당한 안정호 기자가 자리해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병기 감독은 '삽질'로 첫 영화 연출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펜이라는 무기에 비해 영상은 최첨단 병기로 볼 수 있다. 이 둘을 동시에 이용한다면 관객들에게 더욱 강인하게 인식될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할 수 없고, 기억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게 된다. 처벌하지 않으면 제2의, 제3의 4대강 사업은 계속될 것이다. 기억하고 기록해서 꼭 진실을 밝히고 잘못한 사람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금강을 취재해 '금강요정'이라 불리는 김종술 시민기자는 "사람들은 4대강 사업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강이 좋아졌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강을 직접 보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고, 현장을 한 번이라도 온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할수 없다"며 4대강을 향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특히 가장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녹조현상과 관련해 원래부터 존재했고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보 설치 때문이 아니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그는 "일부 물웅덩이에는 녹조가 부분적으로 낄 수 있지만, 흐르는 강에는 녹조가 거의 끼지 않았다. 수문을 열면 녹조가 사라지고 수문을 닫으면 비가 많이 와도 녹조가 창궐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안정호 기자는 "2017년 함께 취재를 시작하면서 수면 아래의 검은 진실들을 파헤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 많은 시간이 지난 일들을 추적하고 찾아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의미 있는 취재였고 결과라 생각한다"며 소회를 드러냈다.끝으로 영화를 접할 관객들에게 김병기 감독 이하 참석자들은 "4대강 사업은 끝나지 않은 사업이다. 지금도 매년 유지 보수비로 국민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
영화를 보시고 혹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실을 직시하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한편 '삽질'은 대한민국 모두를 잘 살게 해주겠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들의 뒤통수를 친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을 12년간 밀착 취재해 그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추적 다큐멘터리다.
강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국민들의 세금 22조 2천억 원이라는 엄청난 예산 낭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그 누구도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은 사람이 없는 이해할 수 없는 대한민국 현주소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오는 1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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