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인상 아닌 보상 받아야"
2019.10.28 09:33
수정 : 2019.10.28 09:34기사원문
28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이후 유엔군사령부의 권한 확대와 방위비분담금인상을 강박하고있어 남조선각계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인상요구는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이 남조선에 숱한 침략무력을 주둔시키고 있는 것은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군사적 패권을 장악하려는데 있다"면서 "
미군 유지비에 대해 말한다면 오히려 장장 70여년 동안 남의 땅을 가로타고앉아 남조선 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미국이 대가를 지불하고 보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현재의 5배가 넘는 방위비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남조선을 '동맹'이라는 우리안에 가두어 넣은 혈액제공자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식 오만성의 발로가 아닐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엔군사령부에 대해서는 '이미 해체되였어야 할 비법적인 침략도구'로 규정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975년 11월 18일 유엔총회 제30차총회에서는 남조선에 있는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모든 외국군대를 철수시킬데 대한 결의가 압도적다수의 찬성으로 채택됐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이를 외면하고 정전협정관리기구라는 구실로 유엔군사령부를 계속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남조선에서 전시작전통제권 반환문제가 물망에 오르자 유엔군사령부를 정전협정관리기구로부터 전쟁지휘기구로 승격시켜보려고 교활하게 책동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방위'라는 허울좋은 간판밑에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 지배권을 영원히 놓지 않음으로써 남조선군을 저들의 아시아 제패 전략 실현의 돌격대, 하수인으로 써먹으려는 미국의 흉심이 짙게 깔려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지금까지 남조선이 미군을 신주모시듯 하였지만 오늘의 현실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그 대가는 멸시와 수모, 국민혈세제공, 미국의 식민지라는 국제사회의 오명뿐이다"라며 "미국은 어제도 그러하였지만 오늘도 앞으로도 남조선을 한갖 저들의 식민지하수인, 노복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고 비아냥 거렸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