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잡아라"…면세점에서 안면인식으로 결제
2019.10.28 13:14
수정 : 2019.10.28 13:14기사원문
최근 중국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 높이기에 열중하고 있는 국내 면세점 업계가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며 중국 관광객 마음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은 각각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안면결제는 최근 중국 내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결제 수단이다.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위챗페이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중국 이외 해외에서는 국내가 처음이다. 우선 명동점과 인천공항점의 약 40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점차 도입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위챗페이 안면결제 시스템은 위챗 앱 내 실명 인증을 완료한 중국인이라면 누구든지 사용 가능하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8월 한국 면세업계 최초 '멤버십 클럽' 위챗 미니앱을 오픈해 회원 간편가입 시스템 구축하는 등 중국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왔다.
롯데면세점은 알리페이와 손잡았다. 롯데면세점은 29일부터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설화수 매장을 시작으로 알리페이 안면인식 결제시스템 '스마일 투 페이' 10대를 연내 서울 시내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알리페이는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점유율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마일 투 페이'는 중국 내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사용되고 있다. 알리바바 전자결재 앱인 알리페이에 들어가 '스마일 투 페이'를 누른 뒤 자신의 얼굴 사진을 등록하면, 사용 가능하다.
김정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중국 최대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의 안면결제 시스템인 '스마일 투 페이'를 도입해 중국 고객의 결재 보안성과 편리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