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사업 예타 통과

      2019.10.28 15:43   수정 : 2019.10.28 1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뒤늦은 예비타당성 조사 등으로 10년 넘게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어온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북항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B/C) 0.93, 수익성(PI) 0.98, 종합평가(AHP) 0.537로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북항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 북항 사업은 6선석 부두와 30만2000㎡ 부지에 813만 배럴 오일(LNG 387만, 석유제품 453만)을 저장하는 시설을 2025년까지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1조4202억 규모로, 1단계 6160억, 2차 6950억, 3단계(배후단지) 8050억 등 총 3단계로 추진된다.

이번에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1단계는 부지면적 22만㎡ 대한 것으로 264만 배럴의 저장시설과 3선석(12만/8.5/1만DWT)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 북항사업은 대한민국과 울산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1997년 울산 신항만 건설 프로젝트와 함께 기획돼 지금까지 3조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대규모 해외투자사들이 투자를 철회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10년 전인 지난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지만 사업비 부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자 무명유실해졌다. 다행히 올해 2월 SK가스의 LNG사업 투자가 결정되면서 사업비를 확보,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게 됐다.

KDI는 북항사업을 분석한 결과 전국 1조4052억 원, 울산 내 838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에 따른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전국 5508억 원, 울산 3557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용유발효과는 전국 9685명, 울산 7277명으로 분석했다.


울산시는 최종 3단계 사업까지 마무리될 경우 울산지역에만 2만여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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