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 매각 IRR 17%
2019.10.30 11:52
수정 : 2019.10.30 11:52기사원문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타임스퀘어 오피스동을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한다. 거래가격은 2550억원으로 1935억원에 인수한 것을 고려하면 IRR은 17%다.
지난 28일 NH아문디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신탁이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31일 딜 클로징(종료)을 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매입주체인 리츠 회사 '코크렙제5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지난달 10일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타임스퀘어 임차인인 효성ITX 등 투자자들은 이 리츠의 주주로 참여한다. 이 리츠의 총 사업비는 2750억원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건물 준공전인 2008년부터 오피스 A·B동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2009년 1월 1010억에 인수 후 7년간 오피스동을 운영하다가 2016년 NH아문디자산운용에 매각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농협생명 등 범 농협 계열사들의 자금을 절반, 외부 자금 절반을 조달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2009년 섬유업체 경방이 6000억원을 들여 설립한 복합쇼핑몰이다. 서울 서남부 상권을 겨냥해 신세계백화점과 쇼핑몰·영화관, 메리어트 호텔, 오피스 A·B동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코람코자산신탁이 사들이는 오피스동의 경우 A동은 지하 5층~지상 20층, B동은 지하 6층~지상 16층을 사용하고 있다. 연면적은 각각 2만1300㎡, 1만8059㎡다.
앞서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17년 4월 유안타증권 본사 건물을 2141억원에 매입했다. 2018년 5월에는 현대캐피탈 1관을 1775억원에 매입했다. 마스터리스(책임임차) 계약이 체결된 만큼 매도보다 장기간 유지로 펀드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