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2공항철도 등 7개 사업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청

      2019.10.30 17:18   수정 : 2019.10.30 17: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 민선 7기 공약 등 현안사업 7건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시가 신청한 사업은 제2공항철도, 제2경인선, 서울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인천2호선 독산 연장, 인천신항선 등이다.

제2공항철도는 KTX 열차를 공항까지 연결해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대 공항에 접근하게 하는 등 인천국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이다.



제2공항철도는 제1차와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있었으나 경제성(B/C)과 인천대교 및 영종대교의 비용보전 문제 등으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는 제외됐다.

시는 지난 4월 송도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2공항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제2경인선은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 연수구 청학까지 광역철도를 확충해 청학에서 노량진까지 약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노선이다. 이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야 예비타당성조사가 종료된다.

서울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항철도(청라국제도시)∼인천1·2호선(가정·작전)∼원종홍대선과 연계, 서울2호선 신도림역과 홍대입구역에서 환승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인천2호선 연장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광명, 독산, 매화 등을 비교·검토해 최적 대안으로 추진토록 제시됐다. 최적 대안 선정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3개 노선 모두 B/C를 확보하지 못했으나 경기도 등과 협의해 경제성이 가장 높은 독산 연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과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인천시, 고양시 및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광역철도 확충을 위한 사업으로 국토부가 추진 의지를 보인 만큼 반영 가능성이 높다.

인천신항선은 인천 신항의 물동량 수송 등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제3차에 이어 제4차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종전 계획 그대로 제출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이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고속철도, 일반철도 및 광역철도는 이 계획에 반영돼야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올 연말까지 세부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내년까지 신규 사업 검토, 전문가 및 관계기관 의견 수렴, 공청회 개최 후 2021년 상반기 중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국토부에 신청한 제2공항철도 등 7개 노선 모두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고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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