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프로바이오, 글로벌 제약사 이중항체 신물질 'ABP201' 라이선스 본계약
2019.10.31 14:19
수정 : 2019.10.31 14:19기사원문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에이비메드(AbMed)로부터 이중항체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신물질 'ABP-201'의 라이선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ABP-201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 메드이뮨(MedImmune)과 미국 에이비프로가 설립한 에이비메드에서 공동개발한 파이프라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과 동남아, 중동 지역에 대한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며 "주요 파이프라인 확보를 기반으로 에이비프로와 한 팀을 구축해 아시아 주요 국가에 대한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BP-201은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식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한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퓨쳐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당뇨병 환자는 약 4억명으로 2035년에는 환자수가 6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반변성은 고령화에 따라 시력이 상실되는 질환으로 현재 전세계 50세 이상 인구 가운데 1.3% 정도가 습식 황반변성 환자로 추정되며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환자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황반부종이나 황반변성 치료는 안구에 직접 주사를 하기 때문에 안구손상 및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 현재 시판 중인 대표적인 치료제 가운데 루센티스는 2~3개월에 한번씩 투여를 하기 때문에 빈도수가 높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ABP-201은 이중항체를 이용해 약효 지속기간이 길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 대비 투여 횟수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또, 내성 발생이 최소화되고 시력 교정 효과 또한 우수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비프로는 간암 면역 항암제 ABP-110, 혈액암 면역 항암제 ABP-130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이미 확보한 2개의 파이프라인에 추가적으로 5개의 파이프라인을 순차적으로 이전 받을 계획으로 신약개발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