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3개월새 7곳 증가.. 카카오·SK 신규편입 가장 많아

최근 3개월간 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가 7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와 문화콘텐츠, 관광레저 분야에서 인수합병(M&A)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공개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대기업집단(59개) 소속회사는 2128개에서 2135개로 총 7개 증가했다.

최근 3개월간 28개 대기업집단에서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다.

회사 설립이나 지분취득 등으로 인해 54개 계열사가 편입됐다.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47개 계열사가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신규 계열사 편입이 많은 집단은 카카오와 SK다. 두 기업이 O2O와 문화콘텐츠, 관광레저 등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편입회사는 3개월간 각각 17개, 8개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교통서비스 사업 확장을 위해 택시운송업 회사인 ㈜진화와 ㈜케이엠솔루션 등 6개 회사를 인수했다.

보험중개 플랫폼 스타트업인 인바이유㈜ 등 3개 회사도 핀테크 서비스 확장 목적으로 인수했다.

SK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 확장을 위해 지상파 방송 3사의 '푹'(POOQ)을 인수하고 자사의 '옥수수'와 합병해 콘텐츠웨이브㈜를 출시했다.

계열사 제외가 많았던 기업집단은 다우키움(12개)과 코오롱(5개)이었다.

[e-mail]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