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다리 밑 주민쉼터...도로공사, 17개 교량에 편의시설 설치 추진
2019.11.04 15:01
수정 : 2019.11.04 15: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량 밑 부지에 주민행복쉼터, 체육시설 등 생활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교량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17개 교량을 선정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게이트볼장, 주민쉼터 등의 문화·여가공간과 화물차 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1개 교량 하부에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 지역 주민의 만족도는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의 만족도도 높다. 그동안 지자체는 생활 편의시설 설치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부지 확보와 예산 절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조성하고 있는 부지 면적은 약 4만7000㎡로, 주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약 60억원에 달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면서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량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교량 하부 공간 활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뿐만 아니라 불법점용 및 그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silverstar@fnnews.com 윤은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