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젓 섭취 중지" 권고 이후 A형간염 환자 83% '급감'

      2019.11.05 15:48   수정 : 2019.11.05 15:48기사원문

보건당국이 조개젓 섭취 중지를 권고한 전후로 A형감염 환자가 최대 83% 감소했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9월11일 조개젓 섭취 중지를 권고하고 제품 안전관리를 강화하면서 일주일간 최대 660명(8월18~24일)이었던 A형간염 환자는 최근 110명(지난달 27일~이달 2일)으로 83% 급감했다.

섭취 중지를 권고한 이후 A형간염으로 신고된 환자는 △9월22~28일 428명 △10월6~12일 357명 △10월13~19일 250명에 이어 A형간염 평균잠복기인 한 달(4주)이 지난 10월20~26일 193명까지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환자 격리치료, 접촉자 예방접종 등을 진행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주요 발생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임 밝혀낸 뒤 안전성 확인 전까지 섭취 중지를 권고했다.


하지만 여전히 A형간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A형간염 환자 평균연령은 39세로 30대 6259명(36.8%), 40대 6160명(36.2%) 등 30~40대 환자가 73.1%에 달한다. 이어 20대 2370명(13.9%), 50대 1521명(9.0%), 기타 684명(4.0%) 순이다.


환자가 주로 발생한 30~40대는 A형간염 항체가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대다.

2015년 A형간염 항체 양성률 조사에 따르면 30-39세의 항체 양성률은 31.3%, 40-49세의 항체양성률은 80.3%였다.
발생률이 높은 40대 초반과 30대 후반에 국한할 경우 항체 양성률은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조개젓 #A형간염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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