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영산강 줄기 따라 아름다운 강변도로 개통된다
2019.11.06 11:14
수정 : 2019.11.06 1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내년 3월 영산강 줄기 따라 아름다운 강변도로가 개통된다.
전남도는 영산강 고대문화권 특정지역 개발사업으로 총 2051억원을 들여 지난 2001년 착공한 나주 영산포구~무안 몽탄포구까지 34㎞ 영산강 강변도로가 내년 3월 개통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영산강은 담양에서 발원해 종착지 목포에 이르기까지 전남 8개 시·군을 이어 흐른다.
전남도는 이같은 문화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영산강 강변도로 개설을 적극 추진했고, 국토교통부는 이를 '영산강 고대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에 반영했다.
내년 3월 개통을 앞둔 영산강 강변도로 1단계 사업은 총길이 34㎞, 폭원 10m 규모로 교량 8개소와 터널 1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 도로에선 영산강의 아름다운 곳 8경 가운데 6경인 몽탄 식영정, 다시 석관정, 나주평야, 죽산보 등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전남도는 또 아름다운 영산강변 가로수 길과 쉄터 조성을 위해 지난 9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8억원 등 총 53억원을 확보했다. 철에 따라 꽃이 피고 지도록 이팝나무, 산사나무, 편백나무 등 키큰나무와 배롱나무, 영산홍, 무궁화, 개나리 등을 혼합해 심었다. 이 나무들이 성장해 몇 년이 지나면 영산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명성을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산강 최종 종착지인 목포 남악신도시까지의 잔여구간 17.9㎞는 영산강 강변도로 2단계 사업으로 보완 설계, 공사 착공 등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영산강 1, 2단계 총연장 51.9㎞의 강변도로는 자연과 강의 블루자원을 활용한 전국 최대 드라이브 코스로 거급날 전망이다.
정현인 전남도 지역계획과장은 "최종 준공을 앞두고 시·군에서 추가 요구사항이 없는지 면밀히 파악해 인계·인수시 도로체계 개편 등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준공을 기념해 2020년 봄맞이 달리기 대회를 여는 등 아름다운 명품 도로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