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둔대동 박씨 고택’ 향토유적 1호 지정
2019.11.06 13:38
수정 : 2019.11.07 01:37기사원문
[군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군포시가 ‘둔대동 박씨 고택’을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관리한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6일 “군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향토유적으로 정리해 문화가 충만한 도시로 군포 성장을 이끌겠다”며 “도시재생을 통해 군포의 외형을,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로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씨 고택은 일제 강점기에 최용신 선생의 야학강습소 건립을 지원하는 등 농촌계몽운동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10월30일 교육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 받은 고 박용덕(1898~1970) 선생이 거주하던 전통가옥이다.
1927년 건립된 이후 박용덕 선생의 가족이 생활했으며, 현재는 후손이 유지하고 있으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에 비해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군포시는 이에 따라 향토유적으로 지정해 지역문화재로 보호하는 동시에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지역관광 자원화를 도모한다.
군포시는 최근 향토유적보호위원회를 구성하고 6일 첫 회의를 열어 둔대동 박씨 고택을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하는 안건을 상정-처리했다. 군포시향토유적보호위원회는 경기문화재연구원 김영화 책임연구원 등 외부 민간 전문가 10명과 한대희 군포시장 등을 포함해 12명으로 구성돼 향후 군포지역의 향토유적을 발굴-보호-관리하는데 앞장서게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