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생 수송작전 철저히..특별교통 편성·안전점검 실시
2019.11.11 18:00
수정 : 2019.11.11 18:00기사원문
관계 부처와 기관들은 수험생 수송작전을 위해 특별교통편을 편성하는 데 이어 소방·안전 등 수능 당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샐틈없는 대처계획을 세우고 있다.
■버스전용차로 단속도 일시중지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수능 당일인 14일 아침 수험생들의 불편이 없도록 지하철, 버스, 택시를 증차하고 비상수송 차량 810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수험생 3만901명이 총 59개 시험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부산시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일부 BRT 구간을 제외한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일시 중지키로 했다. 시내버스 증차는 물론 승용차요일제도 해제하고, 무료수송 봉사대도 운영한다.
인천시도 오전 6시부터 8시10분까지 시내버스 운행을 늘려 집중 배차한다. 지하철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 3편을 대기시켜 긴급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한다.
■진입로·옹벽 등 안전점검 실시
수험생 수송뿐만 아니라 수능 당일 사고발생을 막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2년 전 지진이 일어났던 포항 지역 시험장은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과 민간전문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했다.
경북교육청도 경북지역 73개 시험장과 12개 예비시험장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험장 진입로, 옹벽, 선간판 등 외부시설과 건축물 변형 등을 살펴보고 재난 발생 시 피난통로 등을 점검해 보완했다. 소방시설 점검도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소방청 차원에서는 지자체와 함께 수능 당일 전국 시험장 1185곳에서 경계활동을 강화하고 긴급대응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전국 소방관서에서 약식 통제단도 가동한다. 화재, 응급환자 발생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한편 경찰도 경찰력 9284명을 동원해 시험지 운송·보관부터 수능 당일 교통관리까지 차질 없는 수능일정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세종시 인쇄본부에서 전국 86개 시험지구를 거쳐 1185개 시험장으로 이어지는 모든 시험지 운송구간에 각각 순찰차 1대와 무장경찰관 2명을 배치키로 했다. 시험 당일 시험장 정문 등에 112순찰차를 거점배치하고, 오전 7시부터 인근도로 교통관리와 질서유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