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따듯한 옷 필수" 체감온도 -5~-15도…한파 예고
2019.11.11 19:55
수정 : 2019.11.11 19:55기사원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에는 중부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표되며 추울 전망이다. 수험생들은 따듯한 옷차림이 필요하겠다.
기상청은 수능 전날인 13일 오후부터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서쪽에 고기압, 동쪽에 저기압이 위치하면서 북풍을 따라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 기온이 서서히 낮아지고 비가 그친 14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고 11일 전망했다.
수능 당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도, 수원 -2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일에 비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또 고기압과 저기압의 거리가 가까워져 찬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5~10도 더 낮아 매우 춥다.
충청도와 전라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비소집일인 13일은 대기 상층으로 북쪽에서 -20도 이하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빠르게 남하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점차 우리나라로 접근한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부터 서쪽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점차 전국으로 확대된 뒤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 북부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예상된다.
14일은 비구름이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그 뒤를 중국 서쪽에서 접근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 대부분 지방은 낮은 구름만 많이 낀다.
하지만 충청남도와 전라도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오전 3~12시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더 떨어질 경우에는 충청 내륙과 전북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오후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분다. 또 전국 해안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전해상의 물결이 2~5m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니, 도서지방에서 선박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은 사전에 일정을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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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