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한국 대표팀, 브라질과 축구 평가전
2019.11.19 21:08
수정 : 2019.11.19 21: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윗이 골리앗을 잡아낼 수 있을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강호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축구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지난 레바논 전 이후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브라질의 실력은 한국 대표팀에 비해 객관적 우세로 평가된다. 지난 2019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브라질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위로 한국(39위)에 비해 36계단이나 높이 위치해 있다.
선수단의 규모도 큰 차이를 보인다. 브라질에는 피르미누(28∙리버풀), 필리페 쿠티뉴(27∙바이에른 뮌헨), 알리송 베커(27∙리버풀) 등 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이적시장에서 평가한 브라질 선수단의 추정 몸값은 총 1조 1000억원 가량이다.
반면 한국 선수단의 추정 몸값은 약 1700억원으로 브라질의 7분의 1 수준이다. 1030억원으로 평가되는 손흥민의 지분을 제외한다면 시장에서 평가한 지표만으로는 압도적인 차이다.
다만 브라질은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코파아메리카 우승 이후 경기에서 승리 기록이 전무하다. 지난 경기에서는 남미의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0-1 패배의 수모를 겪었다.
브라질은 이 같은 하락세를 극복하기 위해 절치부심한 모습이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축구가 이룬 성과를 알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는 중요한 승리였다”라면서도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우리가 이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반면 벤투 감독도 "브라질은 언제, 어느 상황에 처해있든 상대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팀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개개인 기량, 기술, 능력, 피지컬, 스피드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다. 매순간 잘하고 집중해야 원하는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 레바논전과 달리 수비적인 형태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아시아 팀을 상대할 때에는 원하는 대로 지배할 수 있지만 내일은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전술적인 변화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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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