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공정경제도시 조성 ‘집중’

      2019.11.20 13:05   수정 : 2019.11.20 13:05기사원문


[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공정경제도시 조성에 들이는 공력이 남다르다. 우리(友里)노무사 상담센터를 통해 취약노동자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법률 지원을 돕고, 영세사업주에게 노무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 노동인권을 보호하고자 학교별 순회 노동교육도 강화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 소득증가를 도모하고자 광명사랑화폐를 올해 76억원이나 발행한다.

이들 정책은 시민 사이에서 공명을 일으키며 지역경제 공공성을 강화하는 초석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일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공정한 일터를 만들어 함께 잘사는 광명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내년에는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고자 광명사랑화폐를 100억으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리(友里)노무사 취약노동자-영세업자 지원

광명시는 비용 문제로 노무사를 찾기 어려운 취약노동자와 영세 사업주를 돕기 위해 ‘우리노무사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공인노무사 2명이 이곳에서 취약노동자 권익보호와 영세사업주 노무관리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노무사 상담센터는 광명시청 종합민원실에 위치해 있으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매월 첫째-셋째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는 취약노동자를 대상으로 근로권익 보호 상담과 권리구제를 돕고 있다.

또한 근로기준법을 인지하지 못해 사업장 직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사업주를 위해 노무상담과 노무관리 컨설팅도 제공한다.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48건을 상담했으며 영세사업체 사업주 컨설팅도 지원했다. 퇴직금과 임금체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근로계약서 작성과 산재 관련 상담으로 노동자에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


◇ 청소년 노동인권 순회교육 강화…172명 노동상담

광명시는 사회약자인 청소년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노동인권을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동인권 캠페인과 교육-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청소년 노동인권 캠페인’을 4회 진행했으며, 노동교육은 관내 초등학교 18개교 2744명, 중학교 9개교 3250명, 고등학교 9개교 1790명, 지역아동센터 3개소 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명시는 대상별로 내용을 나눠 초등학생에게는 노동의 필요성과 노동의 소중함을, 중학생에게는 자유학년제와 연계해 직업과 노동의 필요성을, 고교생에게는 일반고-특성화고를 나눠 노동의 필요성과 아르바이트 관련 노동법 등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청소년 노동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청소년이 노동권리 및 임금에 대한 지식이 없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올해 실시한 청소년 노동상담에는 172명의 청소년이 상담을 받았다. 임금체불이 34건, 부당노동행위 15건, 아르바이트 준비를 위한 상담이 123건이다.

광명시는 청소년을 위한 노동교육과 상담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청소년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광명사랑화폐 76억 발행…골목상권 소득증대

광명시는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를 4월부터 발행하고 있다. 지역화폐 확산을 위해 광명시는 소상공인연합회와 간담회, 광명사랑화폐 시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일자리 박람회에서도 홍보관을 운영했다.

또한 5월부터 박승원 시장은 철산역 등 주요 상권에서 ‘광명사랑화폐 활성화 캠페인’을 벌d며 광명사랑화폐 이용을 권하고 있다. 광명사랑화폐는 휴대전화 앱에서 구입하거나 관내 NH농협은행 4개소에 들러 구입하면 된다. 광명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오프라인 판매처 10개소를 더 늘릴 계획이다.


광명시는 올해 광명사랑화폐 76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며 10월 말 현재 약 61억원을 발행했다. 광명사랑화폐를 구입하거나 충전하면 1인당 월 40만원 범위에서 6%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연말정산 시 30% 소득공제도 된다.


특히 광명시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활성화를 위해 광명시장상권 지원센터(가칭)를 올해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택시-버스-대리운전 등 다양한 계층의 근로자가 쉴 수 있도록 이동 노동자 쉼터도 만들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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