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브루나이 직항편 늘어난다

      2019.11.24 17:48   수정 : 2019.11.24 17:48기사원문
정부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브루나이와 싱가포르 두 나라와 직항 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브루나이와 서울에서 항공회담을 열고 한국과 브루나이 간 직항노선 운항 횟수를 주 5회에서 무제한으로 늘리는 직항자유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한·브루나이 정상회담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합의로 국내 항공사는 횟수에 제한 없이 브루나이 취항이 가능해졌다.

대한민국과 브루나이는 현재(2019년 동계 기준) 인천~반다르스리브가완 노선을 로열브루나이항공이 주 4회 운항하고 있다.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항공회담을 통한 직항자유화 합의로 두 나라는 직항노선에 대해선 운항도시, 운항횟수, 운항기종에 대한 제한을 없앴다. 다른 나라를 경유해 한국과 브루나이를 운항하거나 한국과 브루나이가 상대국을 경유해 타국으로 운항할 수 있는 권리는 주4회 신설해 국내 항공 네트워크가 더욱 확대됐다.

브루나이는 보르네오섬에 있는 아세안 국가로 대표적인 산유국 중 하나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7000달러로 이번 직항자유화로 브루나이와 새로운 관광교류 수요가 창출돼 한국을 찾는 여행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루나이는 우리 정부가 아세안 10개 국가와 항공자유화를 맺은 9번째 국가다.

앞서 국토부는 23일엔 아세안 국가 중 8번째로 싱가포르와 두 나라 간 주당 직항 운항횟수의 상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항공자유화 설정에 합의했다. 최근 5년간 두 나라 간 출도착 여객수요는 연평균 5.1% 성장 중이며 인천발 노선은 연간 탑승률이 90%에 육박한다.
특히 이번 합의로 저비용항공사(LCC) 취항길이 열려 공급좌석 증가와 운임인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인천·김해공항뿐 아니라 지방공항에서도 항공수요에 따라 항공사가 자유롭게 노선을 개설할 수 있게 돼 지역 거주민의 해외여행 편의가 증진되고,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더 편리하게 지방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또 5자유(상대국 경유 운항방식) 형태의 공급력도 일부 증대해 항공사는 새로운 운항전력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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