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주용암수 내달 1일 첫 선 “워터 한류 만들겠다”

      2019.11.26 16:01   수정 : 2019.11.26 16:28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오리온이 오는 12월 1일 제주용암수 530㎖·2ℓ 제품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미네랄워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오리온은 2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마켓오 도곡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서 생산된 530㎖·2ℓ 용량의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내에 시판 중인 일반 생수보다 칼슘은 13배, 칼륨은 7배, 마그네슘은 2배가 많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특히 40만년 동안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돼 깨끗하고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용암수는 화산암반에 의해 외부 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한 청정수자원으로 셀레늄·바나듐·게르마늄 등 희귀 미네랄도 함유돼 있다. 미네랄블렌딩 및 물맛과 관련해서는 미네랄 추출 기술 권위자인 일본의 우콘 박사, 국가대표 워터소믈리에 고재윤 교수 등이 참여했다.


앞서 오리온은 제주용암수 생산을 위해 글로벌 음료설비 제조사인 독일 크로네스와 캡과 병 설비 제조사인 스위스 네스탈에서 최첨단 설비와 신기술을 도입했다.

병 디자인은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가 맡았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세로선과 가로선을 활용, 각각 주상절리와 바다의 수평선을 형상화해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병 라벨에도 한라산과 밤하늘에 빛나는 오리온 별자리를 담아 낮과 밤을 그려냈다.

오리온은 제품 출시에 따라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내달 1일부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가정 배송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정기배송을 신청하는 소비자들에게 530㎖ 60병 체험 팩을 증정한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음료사업 진출을 계기로 제주용암수를 제주도에 기반을 둔 글로벌 토착기업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고 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기업이윤의 지역사회 환원,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물류산업 육성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제주용암수 법인은 지역과 더불어 성장 발전하는 향토기업”이라며 “이익의 20%를 제주특별자치도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용암해수는 현재 지방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에서 독점 생산판매하고 있는 ‘삼다수’와 달리, 바닷물이 화산 암반층에 의해 자연여과가 돼 육지의 지하로 스며든 물이다.
반면 삼다수는 한라산 중산간 지하 420m 깊이의 화산암층에 부존하는 지하수를 취수하고 있다.

(재)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에 따르면, 제주 용암해수는 1일 1000톤 생산 기준으로 1만9602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부존돼 있으며, 순환자원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 준공식은 내달 3일 마련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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