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창피한 줄 알아야지" 마미손 음원 사재기 디스
2019.11.27 10:54
수정 : 2019.11.27 10:54기사원문
래퍼 마미손이 음원사재기 현상을 저격했다.
마미손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Mommy Son'에 "음악 열심히 하는 모든 분 화이팅"이라며 디스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공개했다.
이 곡은 2분28초 분량으로 곡 제목과 가사에 '바이브'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장르 역시 마미손이 주로 해오던 힙합이 아니라 발라드다. 주요 음원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사재기 의혹을 받는 곡들이 대부분 발라드라는 점을 비튼 것이다.
마미손은 이 곡에 "한때는 나도 음원깡패였어요. 이제는 차트인 하루도 못 가요" "짬에서 나온 바이브가 그 정도라면 야 쪽팔린 줄 알아야지" 등의 가사가 담았다.
이어 "별거 없더라 유튜브 조회수. 페북으로 가서 돈 써야지"라며 이른바 페이스북 '바이럴 마케팅'을 언급하거나, "천개의 핸드폰이 있다면 "별의 노래'만 듣고 싶어" 등 휴대전화를 통해 음원 순위를 조작한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별의 노래'는 최근 그가 발매한 곡 제목이다.
그는 곡 말미에 "기계를 어떻게 이기라는 말이냐. 내가 이세돌도 아니고"라며 특유의 유머를 더해 비꼬기도 했다.
한편, '음원사재기' 논란 지난 24일 박경이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글을 올려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박경의 저격에 언급된 바이브, 송하예 등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경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응대할 예정"이라고 맞받아쳤다.
또 박경의 음원 '자격지심'은 약 3년 전에 나온 곡임에도 불구하고 네티즌의 지지로 음원차트 역주행을 하고 있다.
■ 다음은 마미손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가사
참 열심히했죠 박형 나 후회는 없어요
우리 같이 만든 그 노래 많이도 울었었죠
한때는 나도 음원깡패였어요 이제는 차트인 하루도 못 가요
정말 정말 좋아서 해온 음악이 그게 벌써 15년 인데도
짬에서 나온 바이브가 그 정도라면 야 쪽 팔린줄 알아야지
별거 없더라 유튜브 조회수 페북으로 가서 돈 써야지
천개의 핸드폰이 있다면 별의노래만 틀고싶어
계절이 지나 우리 헤어진 여름에도 발라드 틀고싶어
이제는 널 떠날것 Why Why?
용기내지 말 것 Why why?
짬에서 나온 바이브가 그 정도라면 야 쪽 팔린줄 알아야지
기계를 어떻게 이기라는 말이냐 내가 이세돌도 아니고
내가 이세돌도 아니고
#마미손 #짬에서나오는바이브 #음원사재기 #박경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