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국어·수학, 자연계 국어·과탐이 대입 당락 가른다
2019.12.03 16:58
수정 : 2019.12.03 16:58기사원문
올해 수능에는 48만4737명이 응시했다. 재학생은 34만7765명, 졸업생은 13만6972명이다. 특히 국어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131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2점보다는 1점 하락했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점수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고 문제가 쉬워 평균이 높게 형성되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난이도가 높았던 수학에서는 수학 만점자가 전년도에는 가형은 655명(0.39%), 나형은 810명(0.24%)이었는데 올해는 가형은 893명(0.58%), 나형은 661명(0.21%)으로 가형은 늘어나고 나형은 줄어들었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가형은 134점, 나형은 149점으로 전년도 가형 133점, 나형 139점보다 각각 1점, 10점 높아졌다. 수학에서 킬러문항(최고난도문제)은 쉬웠지만 나머지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가형이 전체적으로는 어려운 시험이었지만 만점자는 늘어났다.
국어 난이도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 국어 만점자가 전년도는 148명(0.03%)에서 올해는 777명(0.16%)으로 늘어났다. 국어 만점자 표준점수는 140점으로 전년도 150점에 비해 10점 내려갔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90점 이상을 확보하면 1등급이다. 올해 1등급을 확보한 수험생은 3만5796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7.43%다. 지난해엔 2만7942명, 5.30%만의 수험생이 1등급을 충족했다.
필수응시 영역인 한국사는 1등급자가 20.32%, 2등급자가 17.83%, 3등급자가 18.43%다.
사회탐구에서 1등급 구분점수가 가장 높은 영역은 경제로, 68점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Ⅱ의 1등급 구분점수가 68점으로 최고점이었다. 화학Ⅱ도 1등급 구분점수가 67점에 달했다. 생명과학Ⅱ 64점, 지구과학Ⅱ 65점 순이다.
평가원이 올해 수능 성적을 토대로 분석을 한 결과 국어에서는 여학생의 점수 100.9점, 남학생은 99.1점으로 여학생이 소폭 높았고 수학 가형에서는 남학생의 점수가 100.5점으로 여학생 99.2점 보다 높았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2020학년도 수능시험은 2019학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었다"며 "올해 정시모집에서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자연계는 국어와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