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16.3 브릭스…작지만 맛있는 감귤 ‘미니향’ 첫 선
2019.12.06 13:23
수정 : 2019.12.06 13:23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당도 15브릭스 이상의 작고 맛있는 국산 감귤 신품종 ‘미니향’이 올해 처음 생산됐다.
‘미니향’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기주밀감과 병감(폰깡)을 교배해 2016년 품종 출원됐다. 크기가 30∼50g으로 현재 재배되는 감귤품종 중 가장 작은 편에 속한다.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작은 과일이지만 당도가 매우 높으며, ‘따 먹는 관상용 감귤’이라는 콘셉트로 용도가 확대될 수 있는 품종이다.
성숙기는 11월 하순이다. 수확기는 1월까지 가능하며 당도 16.3 브릭스에 산함량 0.68%로 단맛이 강한 품종이다. 특히 ‘미니향은 과실 크기가 작아 1∼2㎏ 단위로 소포장 유통이 가능하다.
게다가 ‘미니향’은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재배에서도 당도가 높고 궤양병이나 더뎅이병에 강하고 고품질 과실 생산이 가능해 온주밀감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미나향’이 올해 처음 출하됨에 따라 오는 9일 조천읍 대흘리 농가 재배 포장에서 감귤연구소(소장 현재욱)와 함께 농업인과 연구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니향’ 보급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현장평가회를 마련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