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재·부품·장비 예산 1조2780억 확보

      2019.12.11 09:26   수정 : 2019.12.11 09: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내년 예산이 1조278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의 2배 수준이다. 특히 내년부터 소재부품장비산업특별회계가 설치돼 안정적 재원 확보가 가능해졌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라 내년 예산이 총 9조436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년(7조6934억원)보다 23% 증가한 규모다.
최근 6년래 최대 규모다.

산업부 관계자는 "핵심 소재·부품의 신속한 자립화를 위해 관련 사업 착수절차를 단축하는 등 속도감있게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을 위한 예산이 올해 6699억원에서 내년도 1조2780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예산이 6027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내년부터 소재부품장비산업특별회계가 설치돼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등 총 21개 사업이 이관된다.

산업부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유망한 시스템반도체(1096억원), 바이오헬스(1533억원), 미래차(2227억원) 3개 분야에 대한 예산도 증액됐다.

지능형로봇보급 및 확산 사업 381억원 등 내년에 로봇 분야에 1268억원이 집행된다. 수소생산기지구축(299억원) 등 수소경제 사업에 943억원을 투입한다.

수출 활력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무역금융 확충 및 수출마케팅 지원 예산도 확대한다. 무역보험기금에 2960억원을 출연한다. 전년(350억원)보다 8배 많은 규모다.

에너지 전환의 차질없는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을 1조2071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재생에너지 설비보급과 금융지원, 핵심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 안전 및 복지에 대한 투자도 각각 2026억원, 2563억원으로 증액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에너지 바우처, 일반용 전기설비 현장점검 관련 지원이 확대된다.

지역산업 지원을 위해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 등의 예산도 늘었다.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방이전·신증설 투자에 대한 보조금 예산도 증액했다.

산업단지 활력제고를 위해 산업단지 입주기업·근로자 지원시설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지역투자촉진보조금으로 2137억원, 산업단지 환경 조성 사업에 4309억원이 투입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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