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제주·펀디엑스, 블록체인 텀블러로 “제주환경 가치 더함”

      2019.12.13 11:57   수정 : 2019.12.13 12:35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업체 크립토제주(대표 최정윤, Jejucrypto)가 싱가포르 블록체인 개발사인 펀디엑스(대표 잭 체아)와 함께 단순 교환가치로써의 블록체인을 넘어 사용가치로써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크립토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가 추진하는 지역현안 해결 프로젝트인 '가치더함'에 선정돼 ‘나의 제주사랑법-블록체인 텀블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치더함'은 도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찾아내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풀어나가는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텀블러 사업은 가맹점에 QR코드가 찍힌 텀블러를 제공해 1회용품을 줄이는 것이 목표로 한다.

텀블러 사용자에게 환경보호 효과를 시각화해 보여주고, 가맹점에 따라 보상코인을 적립해 다양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크립토제주는 내년 1월 테스트 기간을 거쳐 2~3월 제주시지역 카페 20여곳에서 실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펀디엑스는 블록체인 텀블러 사용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반 POS 디바이스 ‘엑스포스(XPOS)'를 지원한다.

이는 QR코드를 인식하고 토큰을 적립해 텀블러 사용 횟수를 체크하는 데 쓰인다.


앞서 크립토제주와 펀디에스는 지난 9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2019 블록체인 인 제주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크립토제주는 이날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블록체인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펀디엑스는 블록체인 결제단말기를 활용해 시연했다.

크립토제주는 지난 9월 문을 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W360’에 제1기로 입주했다. 이곳에는 클립토제주를 비롯해 블록체인·빅데이터 테크 스타트업 7개사가 입주한 상태다.

크립토제주는 제주 블록체인 거점인 ‘W360’을 중심으로 제주 뿐 아니라, 타 지역 블록체인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블록체인 사용가치와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펀디엑스는 글로벌 회계 컨설팅업체인 KPMG가 선정한 떠오르는 상위 50위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이며, 펀디엑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휴대폰 '블록온블록(BOB)'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 모바일 디바이스 & 액서서리 부분에서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CES 2020’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박람회로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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