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민통선 멧돼지 폐사체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누적 47건째

[파이낸셜뉴스] 경기 파주시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파주에서만 17번째, 전국적으로는 47번째다.

18일 국립환경과학원은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사체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사체는 지난 16일 오후 군인이 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해 ASF 감염·위험 지역에 설치해놓은 2차 울타리 내에서 발견, 신고한 것이다.

당국은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을 소독한 후 사체를 매몰처리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2차 울타리 안은 야생멧돼지 ASF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이라며 "감염 폐사체 발견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수는 47마리다.

연천 14마리, 철원 16마리, 파주 17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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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