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北 "모든 자료 조작" 주장

      2019.12.19 11:10   수정 : 2019.12.19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엔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15년 연속 채택했다. 북한은 이번 결의안이 인권 보호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18일(현지시간) VOA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없이 전원합의로 채택했다.

유럽연합이 작성하고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61개국이 참여한 이번 결의안에는 북한에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인권침해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북한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맞춤형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을 유엔 안보리에 권고했다.


북한 정부에는 정치범 수용소를 즉각 폐쇄하고 정치범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유엔이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2005년 이후 15년째다.

북한은 이번 결의안이 인권증진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국가 이미지만 훼손시키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결의안 초안에 포함된 모든 자료는 조작된 것"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중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이 이슬람 포비아, 인종 차별, 난민 위기와 같은 내부의 인권 상황을 시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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