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광주~순천 전철화, 예타 통과

      2019.12.19 17:04   수정 : 2019.12.19 17:04기사원문
【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경전선 광주~순천 전철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재조사를 통과, 호남지역 최대 숙원인 남해안·경전선 고속 전철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광주송정역에서 보성, 순천, 진주, 마산을 거쳐 경남 밀양 삼랑진을 잇는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 교통망이다. 경전선 노선 중 삼랑진과 순천을 잇는 영남권역은 복선 전철화사업이 이미 완성됐거나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호남권역인 광주송정~순천은 일제 강점기 건설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은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영·호남 차별의 대표사례로 꼽혔다.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뤄졌으나 지난해 10월 B/C 0.85에도 불구하고 AHP는 0.489로 기준(0.5)에 미치지 못해 통과하지 못했다.


총 122.2㎞ 경전선 개량 및 전철화에는 1조 7703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설계 속도는 250㎞/h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기본계획을 세우고 10월 말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할 계획이다. 전 구간 전철화 개통 시 목포에서 부전까지 현재 6시간 33분에서 4시간 9분 단축된 2시간 24분, 광주에선 5시간 42분에서 3시간 6분 단축된 2시간 36분이 소요돼 영·호남 문화 교류와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지역 최대 숙원인 경전선 광주~순천 전철화사업이 예비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해 남해안 고속 전철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보성~순천 구간 전철화가 조기에 이뤄지도록 예산 확보 및 관련 절차 진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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