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일반거래 1등급 증권사' KB·한화·맥쿼리 입성

      2019.12.24 18:09   수정 : 2019.12.24 21:30기사원문
자본시장의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NPS)의 2020년도 거래 증권사 풀이 결정됐다. 기존 1등급이었던 대형 증권사들과 외국계들의 자리가 바뀌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은 2020년도 상반기 '일반거래 1등급' 8곳을 포함한 일반거래 증권사 36개사, 사이버거래 8개사, 인덱스거래 18개사를 선정해 통보했다.



일반거래 1등급을 거머쥔 증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다이와증권, 맥쿼리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이다. 올해 하반기 3등급이었던 맥쿼리증권과 2등급이었던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새로운 1등급 증권사로 뽑혔다.
또 중소형사로 올해 하반기 1등급을 차지한 신영증권의 선전은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맥쿼리증권은 최근 국내 영업에서 발을 빼는 다른 외국계사와 달리, 영업인력 보강과 함께 맥쿼리코리아데이를 개최하는 등 국내는 물론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적극 제공한 점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기금 운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리서치와 법인영업 조직의 유기적 결합으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 1등급이었던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은 2등급으로 일제히 밀려났다. 2등급 거래 증권사에는 이들 이외에 DB금융투자, KTB투자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대신증권, 모간스탠리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3등급 증권사는 BNK투자증권, CLSA코리아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노무라금융투자,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 키움증권 등 16개사다.

사이버거래 증권사로는 DS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 상상인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양증권 등이 뽑혔다.
이 밖에 인덱스거래 1등급은 KB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가 선정됐다. KB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는 일반거래 1등급에 이어 인덱스거래 1등급까지 거머쥐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2020년 상반기 거래 풀은 유독 대형사들의 손바뀜이 두드러졌다"면서 "일부 증권사의 경우 법인과 리서치 부문의 변화도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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