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탄 전야 메시지 "우리 자신부터 바꾸자"
2019.12.25 13:39
수정 : 2019.12.25 13:39기사원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 성탄절 전야 미사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 예수상의 베일을 걷는 의식을 거행했다.
교황은 이날 설교에서 "성경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는 모든 사람, 우리들 가운데 최악의 악인까지를 향한 하느님의 무조건의 사랑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면서 "하느님은 어떤 사람이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잘못된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어떤 일을 완전히 엉망으로 망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주님은 계속해서 여러분을 사랑하신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남에게 베풀기 전에 남들이 먼저 우리에게 베풀 것을 기다리지 말아야 한다. 교회도 우리가 교회를 사랑하기 이전에 교회가 먼저 완전해지길 기다리지 말라. 우리가 남을 섬기기 전에 남이 먼저 우리를 존중해주기를 기다리지 말라. 우리가 먼저, 우리부터 시작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24일 밤 성베드로 성당의 성탄 축하 미사를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인 25일의 미사와 축복, 메시지 발표, 26일의 기도회, 신년 전야의 야간 미사, 1월 1일의 신년 미사 등 바쁜 연말 연시 일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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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