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권익 보호 기여' 올해의 근로감독관 15명 선정
2019.12.26 12:00
수정 : 2019.12.26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양지현 서울청 감독관, 박용훈 중부청 감독관 등 15명이 올해의 근로감독관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2019년 한 해 동안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노사 관계 안정에 기여한 근로감독관 15명을 '올해의 근로감독관'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임금 체불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노동자를 구제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노사 관계 안정 등을 위해 노력한 근로감독관들이 선정됐다.
'올해의 근로감독관'으로 뽑힌 서울청 양지현 감독관은 서울지역의 근로감독 업무를 담당하면서 취약계층 노동자를 돕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특히 근로시간을 조작해 연장·야간근로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등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유통업체에 대한 근로감독을 주도해 노동 환경이 열악한 업종을 대상으로 한 기획형 감독의 단초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용훈 중부청 감독관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차별하거나 불법 파견이 의심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기획하여 비정규직 노동자 1936명에 대한 차별 처우를 없애고 하청업체 노동자 132명이 원청업체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되도록 하는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 안정에 기여했다.
장정문 안산지청 감독관은 임금체불로 고통을 당한 노동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요양병원 간병인, 경비원 등의 임금을 체불하고 도주한 병원장을 구속하여 사법 처리 하고 이 과정에서 체불 임금 1억여원을 청산해 피해 노동자들로부터 감사패와 감사 편지를 받는 등 임금체불로 고통받던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힘썼다.
김상돈 통영지청 감독관은 반복·상습적으로 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들에게 법의 엄중함을 보여 주었다. 원청업체에서 기성금을 받고도 임금 6억여원을 지급하지 않고 도주한 조선소 협력업체 대표와 원청업체에서 받은 기성금을 개인 채무 상환에 활용하고 임금 4억 7000여 만을 체불한 사업주를 구속하는 공로를 세웠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