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2020 정기 임원인사... 제일제당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

      2019.12.30 09:32   수정 : 2019.12.30 09: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CJ그룹이 2020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58),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겸 그룹 CDO(Chief Digital Officer)에 차인혁 부사장(53)이 각각 내정됐다. 발령일은 1월 1일이다.



CJ올리브영 구창근 대표(46),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51), CJ대한통운 윤도선 SCM부문장(56)도 각각 부사장대우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승진자는 총 58명으로, 이 가운데 28%인 16명이 해외본사 및 글로벌 부문에서 나왔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는 2018년부터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지내며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임 대표이사 신현재 사장(58)은 CJ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R&D 경쟁력 강화와 인재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DT(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 추진단장을 지내고 지난 9월 CJ그룹에 영입됐다.
향후 그룹 전반의 DT전략 및 IT 신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CJ올리브영 구창근 대표이사는 외국계 브랜드와의 경쟁 속에서 토종 ‘헬스앤뷰티 스토어’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중소 K뷰티 업계와의 상생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공고히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이사는 <호텔델루나> <아스달 연대기>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K드라마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임원인사 신임임원은 19명이며, 평균 연령은 45.3세로 47세였던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다.

여성 임원 발탁 기조는 이어졌다.
신임임원 중 4명이 여성으로 전체의 21%에 달했다. 영양사 출신으로 뛰어난 영업실적을 낸 CJ프레시웨이 배수영 FS본부장(45), 영화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한 CJ CGV 박정신 신성장담당(45) 등이 포함됐다.


CJ 관계자는 “신임임원 여성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여성 리더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조직문화를 확산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