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세상 떠난 친동생 추모..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

      2019.12.30 15:22   수정 : 2019.12.30 15: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박하선이 세상을 떠난 친동생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박하선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뜻하게 못해줬다"라고 적었다.



이어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 복지가 잘 돼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하선은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었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라고 동생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늘 너를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가 내 동생"이라고 밝혔다.


박하선은 장문의 글과 함께 어린 시절 동생과 찍은 사진 두 장을 게재하기도 했다.

박하선과 두 살 터울인 동생은 발달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그의 동생은 지난 11월 12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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