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이 신년 메시지서 강조한 '페인 포인트'란?
2020.01.02 16:24
수정 : 2020.01.02 16: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 회장은 2일 전 세계 임직원 25만여명에게 전달된 이메일 신년 메시지 영상에서 핵심 경영철학인 고객경영을 강조했다.
특히 구 회장은 고객 가치 잘 만들어가기 위한 최우선 실행전략을 제시하면서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인 포인트는 사전적 의미로 불평,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 등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구 회장은 페인 포인트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의미를 넘어서 개념을 더욱 확대했다. 고객이 회사나 제품에 대해 가지고 있는 느낌이나 생각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구 회장은 "페인 포인트는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이라면서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페인 포인트가 고객이 제기하는 불평 정도를 넘어 회사가 읽어내야 할 고객의 마음으로 여겨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고객의 행복과 감동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올해 고객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