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예타 통과..강남에서 호매실까지 47분

      2020.01.15 11:49   수정 : 2020.01.15 11: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수원 호매실까지 47분안에 도착할 수 있다. 현재 출퇴근시 소요되는 버스 이용시간(100분)보다 절반 가량 단축될 예정이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3년 중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은 광교신도시에서 호매실까지 9.7㎞ 구간에 4개의 정거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888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남은 구간인 광교∼호매실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왔다.

국토부는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 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됐고 분담금 4993억원이 이미 확보된 사업인 점 등을 고려해 추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11월~2018년 12월 재기획 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했고 재정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분담금이 확보된 사업은 정책성 평가시 별도로 고려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도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되며,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된다.
현재 출퇴근시의 버스 이용시간 100분보다 약 50분이 단축된다.

또한 서울 도심의 접근성 높아져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생활영향권이 광교, 정자, 강남 등으로 확대되어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돼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 확정됐다"며 "다른 '광역교통 2030'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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