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 제친 ‘군고구마의 반란’..CU편의점 겨울 먹거리 왕좌에

      2020.01.22 17:49   수정 : 2020.01.22 17:49기사원문
대표적인 겨울 간식이었던 호빵을 누르고 군고구마(사진)가 가장 인기 있는 겨울철 먹거리로 등극했다. 길거리 군고구마가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을 잃고 점차 자취를 감추며 편의점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22일 CU가 최근 3개월 주요 겨울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군고구마 매출이 이달 중순 처음으로 호빵 매출을 넘어섰다.



겨울이 시작된 지난해 11월까지만해도 군고구마 매출은 호빵 매출의 65%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1월 현재 호빵보다 5.7% 매출이 앞서고 있으며 점당 매출로는 무려 7.3배나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CU의 군고구마 운영점은 약 2000점이고 호빵은 약 1만 3000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판매 점포수가 6분의 1 밖에 되지 않을 뿐더러 1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가진 호빵을 단품인 군고구마가 넘어섰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매출 신장률 면에서는 더욱 압도적이다. 군고구마의 올해 1월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22.9%에 달했다. 호빵은 5.1%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고구마를 굽는 편의점 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편의점에서 본격적으로 군고구마 판매를 시작한 건 2017년부터다.
CU는 도입 초기 300여 점포를 시작으로 2018년은 이보다 5배 늘어난 1500여 점포, 2019년엔 2000여 점포로 확대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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