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폐렴 확산에 23일부터 인천~우한 항공노선 운항중지"

      2020.01.23 16:33   수정 : 2020.01.23 16: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이달 23일부터 한국과 중국 우한간의 국제 항공노선 운항이 한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우한 간에는 대한항공과 중국의 남방항공이 각각 주당 4회 국제 항공노선을 개설·운항하고 있었지만 우한 지역의 폐렴이 확산됨에 따라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월·수·금·일 오전 9시 15분 인천 출발/오후 4시 25분 인천 도착 노선을, 남방항공은 월·화·금·일 오후 12시 15분 인천 도착/오후 1시 15분 인천 출발 노선을 운항중이다.



티웨이는 이달 21일부터 주 2회(화·토) 신규취항을 예정했다가 취소했다.

국토부는 "우한 뿐 아니라 중국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에 대해 격리대상자(의심환자 등) 및 동행자에 대한 항공권 변경과 항공기내 안내방송 송출을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한국~중국 간 항공노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 공항에서 안내방송 송출과 중국어 통역인력 배치 등을 조치했다.

이와 함께 폐렴의 국내 확산이 차단될 수 있도록 검역당국 등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설 연휴 특별수송 대책 및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 사태에 대비해 출입국현장의 검역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김 장관은 중국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만큼 검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검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항공기 기내청소 근무자 등 지상조업 근로자에 대한 검역예방 조치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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