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美대리대사 "日에 방위비 분담, 공평한 책임" 강조

      2020.01.28 15:41   수정 : 2020.01.28 15:41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조셉 영 주일 미국 대리대사가 주일 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공평한 책임 분담"을 강조했다. 한국에 5배 증액을 요구했듯이 일본에도 큰 폭의 인상 요구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조셉 영 대리대사는 29일자에 게재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일 동맹에 대해 "기존의 낡은 모델에서 밀접하게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이 서로 더 많은 것을 해야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작될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선 이같은 변화를 감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평하게 부담을 공유하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했다.
다만 미국이 요구할 구체적인 부담액이나 비율에 대해선 "미·일 교섭이 시작되기 전에 앞서 (말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주일 비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지금의 4배 수준인 약 80억 달러(약 9조3000억원)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5만4000명이다.
양국의 분담금 협정은 2021년 3월 종료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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