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티베트 지원법안 가결
2020.01.29 17:56
수정 : 2020.01.29 17:56기사원문
법안에는 티베트의 종교적 자유와 인권 확대를 지지하고 티베트 불교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의 후계자 선출을 티베트 불교 측에 맡겨야 하며, 중국 정부가 이에 간섭할 경우 관련자에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 하원은 앞서 지난해 6월 이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홍콩의 인권보장을 지원하는 홍콩 인권민주주의법을 추진하고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자행되는 소수민족 탄압을 비판하는 위구르 인권법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미 하원 외교위원회가 티베트 지원 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자 즉각 내정간섭이라며 항의했다. 중국은 1950년에 티베트를 침공해 아직까지 점령하고 있다. 중국의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발표에서 "미국 하원 외교위가 이날 '티베트 정책 및 지원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원칙에 어긋난 행위이자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개입"이라고 비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