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대체할 '4기 신도시' 필요하다"
2020.01.30 18:33
수정 : 2020.01.30 18:33기사원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수도권 공공부문 주택공급 진단과 대응방안' 정책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3기 신도시 및 도심 내 원활한 주택 공급 방안이 논의됐다.
변창흠 LH 사장(사진)은 "이번 정책세미나는 향후 수도권 주택공급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는 뜻깊은 자리"라며 "LH도 3기신도시 등을 통한 안정적 주택공급으로 공공이 민간의 주택공급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권치흥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 주택시장의 여건, 주택가격 동향 및 주택구입능력 분석을 통해 기존 도시와 공생하는 3기 신도시 도입 필요성을 제시했다.
권 연구위원은 "수도권의 20~30년 미만 주택은 약 40.7%인데 인천과 경기도는 2기 신도시 공급으로 신규주택의 비중이 타지역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3기 신도시 등 대체재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배웅규 중앙대학교 교수는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기성시가지 주택정비 활성화를 위한 사업방식 다각화 방안을 설명했다. 배 교수는 "기성시가지가 서민의 소중한 삶터로 지속되기 위해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재생이 필요하다"면서 "노후주택정비를 촉진하는 맞춤형 방식을 통해 공공이 수도권 주택공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권혁심 LH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의 구체적 내용을 설명하고서울시 내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후보지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진유 경기대학교 교수가'공생도시 개발의 주택공급효과와 과제'를 주제로 계층간 통합과 미래 정주환경을 제공하고, 기존 도심과 연계된 '공생도시' 관점에서 3기 신도시 개발 방향을 제언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