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친환경 위주로 새판 짤 것"

      2020.01.31 17:17   수정 : 2020.01.31 17:33기사원문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사진)이 "친환경 사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1월 31일 사내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친환경 사업 위주의 사업 구조 개편은 누구보다도 선제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SK에너지는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친환경 바이오 연료 개발, 이산화탄소 감축 및 수처리 등 환경 분야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조 사장은 또 현재의 석유산업 위기론과 관련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두 가지 측면에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째는 울산CLX의 마진개선 활동과 내수 마케팅 구조 혁신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둘째는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것이다. 조 사장은 "저를 포함해 회사 리더들이 참여하는 팀을 구성해 미래 신규 사업 발굴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주유소 시설을 공유해서 배송과 결합한 사업 '홈픽'을 새로운 먹거리로 꼽으면서 "배송·차량 플랫폼 등을 통한 새로운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또 "석유사업 분야에 있어서도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보다 가속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와 디지털전환(DT)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DT 기술을 활용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가 절감 등을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어떠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SK에너지는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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