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8년차' 류현진이 김광현에게 건넨 조언은
2020.02.02 14:46
수정 : 2020.02.02 14:46기사원문
메이저리그 8년 차에 새 유니폼을 입게 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스프링캠프 목표로 "새 팀에서의 적응"을 꼽았다.
류현진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났다. LA에서 짐을 정리한 뒤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로 이동할 예정이다.
같은 듯, 다른 시작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그동안 애리조나에서 다저스의 스프링트레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말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이번에는 플로리다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출국을 앞두고 만난 류현진은 "미국에서 7년을 지냈으니, 2013년보다 마음은 편하다"며 웃었다.
하지만 새 유니폼을 입게 된 만큼 이전과는 다른 숙제도 가지고 있다. 류현진은 "새로운 팀인 만큼 선수들과 적응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팀 분위기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젊은 선수들이 많은 토론토는 류현진이 유망주의 성장을 이끌어 주길 바라고 있다.
류현진은 "경기하는 부분에서 도움을 주면서, 항상 친구같이 지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빅리그 선배로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김광현에게 건네고픈 조언 역시 적응이다.
김광현은 2019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나란히 새로운 출발선에 선 류현진과 김광현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함께 훈련을 하기도 했다. 같이 생활을 하며 미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류현진은 "나도 미국에 처음 갔을 때 선배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조언이 적응에 관한 것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팀 선수들과 친해져야 한다. 실력은 원래 있는 선수인 만큼 야구에 대한 이야기보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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