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연합, 한선교 카드에 반발 "민주당이 좋아서 표정관리 못한다"
2020.02.04 15:17
수정 : 2020.02.04 15: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범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참여선언을 했던 시민단체 '범보수연합'이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의 미래한국당 대표 추대에 대해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통합을 반대해왔던 친박근혜계 인사인 한 의원이 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 대표로 갈 경우, 중도층의 표심도 흡수하지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범보수연합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한국당, 정신 차려라"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범보수연합은 한 의원에 대해 "막말의 대명사"라면서 "더불어민주당, 그들이 웃고 있다"고 비꼬았다.
범보수연합은 "한 의원이 누구인가. '통합반대론자'이자 당내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퍼부은 '욕설'로 한국당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은 인물"이라며 "국회의원과 가장 가까운 당직자들로부터도 지지를 못 받는 인물을 미래한국당 당대표로 선임하다니, 누구를 위한 미래한국당 당대표 선임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막말로 하차한 당대표를 얼굴로 해서, 과연 비례의석수를 몇 석이나 확보하겠는가"라며 "보수통합을 반대하는 인물을 당대표로 해서 중도 표를 확보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실제 한 의원은 자신을 원조친박이라 밝힌 뒤 최근 SNS를 통해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대표의 한국당과의 통합 불가에 동의한다"며 "애초부터 두 집단의 물리적 화합을 뛰어 넘는 화학적 통합은 불가한 일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범보수연합은 한국당 인재영입 인사인 전주혜 변호사를 향해서도 "전주혜 변호사는 한국당 조강특위위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라며 "인재 영입은 당 지지세를 확장하기 위한 정책적 행위인데 전 변호사와 같은 당내 인물을 인재 영입으로 포장하는 것은 새 인재를 수혈하지 못하는 무능의 극치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