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신탁, 약 3000억에 천안 한화 갤러리아 센터시티 매입
2020.02.06 16:52
수정 : 2020.02.06 16:52기사원문
갤러리아 센터시티는 연면적 11만531㎡(3만3435평), 지하 6층 지상10층 규모의 천안 아산 지역 내 랜드마크 백화점이다. 매도자인 한화갤러리아가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 매입가는 약 3000억원 선이다. 코람코는 블라인드펀드 2호의 잔여 자본금과 금융권 대출로 자금을 조달한다. 이번 투자로 블라인드펀드2호의 투자약정액은 모두 소진되며 출자약정기한보다 약 1년 6개월 조기 투자되어 계획 대비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
코람코 블라인드펀드2호는 지난 2018년 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경찰공제회 등 기관투자자가 출자한 총 2100억원 규모의 펀드다.
코람코는 이 펀드를 통해 강남역 인근 리테일 개발사업인 ‘케이스퀘어 강남II’와 ‘한국씨티은행 다동사옥’을 매입한 바 있다.
앞서 코람코는 지난 2015년 블라인드펀드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연속 2건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에쿼티(Equity) 기준 총 3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블라인드펀드 1호는 국민연금 등이 투자한 1,200억 원 규모의 펀드다. 강남역, 신촌, 중계, 사당의 리테일 부동산을 대상으로 약정기간보다 1년 6개월을 앞당겨 투자를 완료한 바 있다.
현재 코람코는 블라인드펀드 3호를 모집하고 있다. 검증된 트랙레코드가 투자판단의 주요소인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시장에서 동일한 운용역들이 연속 3건의 블라인드펀드를 출시하는 것은 코람코가 최초다.
코람코 가치투자운용본부 관계자는 “부동산 자산운용업계는 운용사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블라인드펀드 시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코람코는 부동산 투자에서 개발⋅관리를 총괄하는 전담조직을 통해 지속적인 블라인드펀드 출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