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없이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수상...봉준호 "상 이름에 담긴 상징적 의미, 오스카 지지한다"

      2020.02.10 12:34   수정 : 2020.02.10 12: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변없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 장편 영화상을 받았다.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외국어영화상(올해부터 국제장편영화상)은 1955년 첫 선을 보였다. 영화 ‘와호장룡'이 2001년 아시아 영화로서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이후 2009년 타키타 요지로 감독의 ‘굿' 바이'가 이 상을 받았다.
이란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2012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첫 수상한 후 2017년 ‘세일즈맨'으로 두번째 외국어영화상을 들어올렸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무대에 올라 “이름이 바뀐 첫 번째 상을 받게 돼 더 기쁘고, 이름이 바뀐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 오스카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송강호, 이선균 등 8명 배우들의 이름을 호명했고, 홍경표, 이하준 미술감독 등 제작진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와 제작사 바른손이앤이, 북미배급사 네온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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