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 데이터로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 실현될 것"
2020.02.12 18:57
수정 : 2020.02.12 18:57기사원문
최근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이 통과되면서 본격적으로 데이터 경제 사회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심현섭 센터장(사진)은 신설된 빅데이터센터를 맡아 이끌게 됐다. 심 센터장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는 금융산업의 데이터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전제조건"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권에 유통·활용되는 금융데이터의 표준화와 품질관리체계 수립을 위해 관련 시스템 구축과 내외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양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을 쉽고 정확하게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데이터의 표준화가 필요한데 올해는 이 같은 작업들을 우선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심 센터장은 "아직까지 금융권 전체적으로 데이터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은데, 해당 작업이 뒷받침돼야 정보공유하는데 효용성이 높고, 신규 참여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등 활용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데이터의 확보 및 세분화를 통해 활용가능한 정보량을 최대한 확충하고, 이종데이터의 융합을 통해 신규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 생산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들의 활용이 높아지면 '신파일러'(금융이력 부족자)들의 중금리 대출이 가능해지고, 보험서비스에 개인별 정보를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 등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심 센터장은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우리 생활을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을 못했었는데 현재 우리 삶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역할은 상상 이상이 됐다"면서 "금융 빅데이터 활용도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될지 가시화된 것이 많이 없지만 향후 그 활용도 측면에서 스마트폰처럼 무궁무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산업 역시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심 센터장은 "이제 개개인에 최적화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되면서 이전과 다른 금융서비스가 기대된다"면서 "기존에 자산관리서비스 등은 부유층에 국한된 서비스였다면, 향후 대중들도 이 같은 서비스를 일반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소비자의 편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터의 개방과 함께 정보보호 역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신용정보원은 금융기관의 정보활용 관리실태를 상시평가하는 업무 등도 추가적으로 하게된다. 금융권의 신용정보 관리·보호 운영실태에 대한 점검체계을 개선하고 결과를 점수화·등급화해 금감원 검사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