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내리막길 전복사고 막는 기술 탑재

      2020.02.17 17:37   수정 : 2020.02.17 20:13기사원문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내리막길 전복사고 관련 안전성 문제가 화두인 가운데, 쉐보레는 이 같은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쉐보레에 따르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래버스와 말리부에는 내리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중 안전 구조를 갖췄다.

트래버스는 운전자 조작실수가 적은 기어노브 방식을 채택했으며, 운전자가 내리막길에서 후진기어(R)를 체결했을 경우 경사로 밀림방지 기술인 힐 스타트 어시스트(HAS: Hill Start Assist)가 작동돼 차량이 밀리는 것으로 막는다.



쉐보레 관계자는 "트래버스에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가 작동된 후 2분 이내에 가속페달을 밟지 않을 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체결되는 2중 안전 구조가 적용돼 이 같은 사고발생을 원천봉쇄한다"고 강조했다.

차량 전복사고가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트래버스는 탑승자와 조수석 사이에 자리한 센터에어백이 나오기 때문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쉐보레는 또 최신 모델에 엔진 전동화 기술을 적용, 시동이 꺼져도 브레이크가 작동하도록 하도록 설계했다. 트레일블레이저, 말리부 이-터보(E-Turbo) 모델엔 GM의 차세대 엔진 라인업인 'E-Turbo 엔진'이 탑재돼, 엔진의 힘으로 브레이크 제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별도의 전자식 모듈을 사용해 제동력을 만들어 낸다.

운전자가 실수로 시동을 껐다고 하더라도 트레일블레이저나 말리부에선 전기의 힘으로 언제든 차를 멈출 수 있어, 내리막 밀림 사고와 같은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쉐보레는 운전자의 실수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를 자체 기술을 통해 방지하고 있다.
여름철 마다 자주 발생하는 영유야 방치 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리어 시트 리마인더(Rear Seat Reminder) 기술을 트래버스, 콜로라도, 이쿼녹스 등 최신 모델의 다양한 차종에 탑재했다.

하차 시 뒷좌석에 아이가 남아 있음을 알리는 GM의 리어 시트 리마인더 기술은 차가 움직이기 전, 뒷문에 열리고 닫히는 것을 센서로 감지해 작동한다.
이후 뒷좌석의 감압센서를 통해 아이나 물건을 감지하며, 시동을 끄면 알림음과 함께 뒷좌석을 확인하라는 텍스트를 계기반 액정표시장치(LCD)에 띄워 운전자가 아이나 물건을 두고 내리는 일을 막는다는 설명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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